안녕하세요! 에던버러입니다.
여름이네요. 오늘에서야 가뭄을 약간이라도 가시게 할 비가 내렸어요 :D
단비같은 비이지만 그치고나니 습도가 높아져서 짜증이 날 수 있는 날이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조금이나마 짜증을 가시게 해 줄 영화 한편을 준비했답니다.
이 이야기는 소란스럽지 않습니다. 그저 잔잔하게 사랑을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죠.
보는내내 미소가 절로 나는 기분이 드는 영화였답니다.
<청설 줄거리>
줄거리를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줄거리가 음... 맞긴맞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네요
청설은 청각장애인 언니를 둔 동생이 언니의 뒷바라지를 위해
매일을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냅니다. 눈코뜰새없이 일만하고 밥 먹을 시간조차 없어
끼니도 거르기 일쑤, 남주인공인 티엔커는 그런 양양에게 계속 시선이 가고 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다가 양양(여주인공)과 데이트같지 않은 데이트를 보내게 되는데 양양의 언니가
하마터면 큰 사고로 죽을뻔하자, 그때부터 양양은 티엔커를 피하게 됩니다.
티엔커와 함께할땐 즐겁지만 언니에게 온전히 신경을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죠.
영화는 전체적으로 고요합니다. 모두 수화를 하기때문이죠.
티엔커도, 양양도, 양양의 언니도 모두 수화를 합니다. 하지만 그 덕분인지 오히려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느낌이에요. 다른 영화는 모두 말로 해버리니
영화의 영상에 집중하기보다는 소리에 더 집중하기 마련인데 청설은 조용히 영상과 함께
그들이 하는 행동과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영화 였어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나오는 주인공이 양양의 언니로 나오는데
여기서도 평범하면서 청순한 느낌이 생생하게 들었답니다. 어쩐지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인 것 같아요. 평범한 매력 속에 있는 이쁨. 참한 아가씨같아요ㅎ
대만영화를 많이는 아니지만 3,4편 정도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에요.
한국+일본의 믹스 느낌인데 한국의 느낌보단 일본에 가까운 영상이지만
내용만큼은 대만특유의 감성이 녹아있어요. 잔잔함 속에 피어나는 감동이 있는 영화랄까?
청설을 보면 두 주인공의 케미도 터지는데, 진짜 잘 어울려요. 투닥투닥
그치만 여주인공이 너무 희생하는 스타일이라 답답한 면이 좀 있어요 ㅠ.ㅠ
하지만 대만영화답게 티엔커의 부모님이 상당히 개그스타일로 나오셔가지구 소소한 재미를
느끼면서 영화를 보았던 것 같아요. 너무 잔잔하기만 했으면 졸렸을텐데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유머스러움이 좋았던 영화였어요.
더운 여름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영화 <청설>
요번 휴일엔 집에서 쉬면서 영화 한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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