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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영화이야기

[한국신작영화]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다룬 '명량'을 보고

[한국신작영화]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다룬 '명량'을 보고왔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사극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드네요.

가장 최근에 봤던 사극 영화가 아마 이병헌이 나왔던 '광해'였던 것 같아요!

 

명량은 이순신의 임진왜란 이후 전투를 다룬 명량해전의 이야기 입니다.

감독은 김한민으로 '최종병기 활'을 감독한 감독입니다.

최종병기 활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졸면서 봤던 영화인데 나름 흥행했던 영화였죠 :D

 

 

 

 

 

주연은 최민식! 상당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올드보이때부터 연기 진짜 잘한다. 라고 생각했던터라 역시나 기대했던대로

상당히 연기는 흠잡을 때 없었어요. 친절한 금자씨때도 악역으로 대단하셨는데 ^^

 

사실 최민식씨는 악역에 좀더 익숙한 덕분인지 이순신으로 나오는게 저에겐 약간 어색하기도

한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전혀 위화감 없이 해내셨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이순신 치고는 임팩트가 없다고 말씀하시던데

영화 속에서 표현한 이순신은 좀더 인간적이면서 병들어 약해지고 있지만

강인한, 그런 이순신을 그리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명량 속에 이순신 장군은 말도 별로 없고 무엇이든 눈빛하나로 이야기하는!

그러한 장군으로 표현 된 것이지요.

무릇, 장군은 근엄하여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그를 돕는 자들이 하는 법! ^^

 

 

 

 

나중에는 최민식이 연기한 것도 있고 이순신 장군 그 자체로보며

영화를 본 것 같아요. 진짜 그만큼 연기가 자연스러웠어요.

하지만 최종병기활에도 느꼈듯이 감독분 자체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루즈하다고

해야할까요?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액션이 시원시원한게 아니고 어딘가 미적지근한 그런 액션.

사극에서 액션이라면 뭔가 화려하진 않지만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런걸 느낄 수 없을만큼 묘하게 단촐한 느낌?

 

극적인 연출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흥미돋게 본 편이었는데

극적인 연출이 없어 영화 자체가 좀 단조롭게 흘러가는 느낌.

 

최근에 본 영화중에 <끝까지 간다>의 경우 액션 자체가 속도감이 있고

빵빵 때려주는 그런 한방 액션이 존재하고 상황자체가 좀 극적인 요소가

제대로 표현되었지만 명량같은 경우 그런 요소가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원래 3부작으로 예정되고 나온 시리즈 영화라고 하는데

다음 시리즈에 최민식씨가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시리즈면 쭉 같은 배우로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사실 중간에 배우가 바뀌는 것 만큼 극에 영향을 주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영화는 배우로 그 영화의 질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드시겠지만 최민식씨가 계속 해 주는 것이 영화팬들을 위해서도 더 좋은 것이

아니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보기전에 잠시 명량해전에 대해 설명 해 드릴께요.

저도 궁금해서 네이버랑 위키사전 보면서 뭔가 유심히 봤어요 ㅋㅋ

위인전 본지가 언젠지... 책으로 열심히 봤었는데 너무오래되서 이제 기억이 안나는 ㅠㅠ

 

&. 명량해전

: 조선 선조 30년 (1597년)에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이 명량에서 왜선을 쳐 부순 싸움.

12척의 전선으로 적 함대 133척을 맞서 싸워 31척의 적선을 격파하여 크게 이김.

 

+ 마침내 왜적선 8척이 9월 28일 새벽 6시쯤 어란진 앞바다에 출현하였다.

이순신 함대는 장도로 이동하여 밤을 지내고 8월 29일 진도의 벽파진에 도착하여

보름 동안 머물렀다. 9월 15일 조수를 타고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으로 진을 옮기어

울돌목을 지키었다. 이순신은 전라우수사 김억추에게 수중 철색을 쓸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왲거선 200여 척 가운데 55척이 9월 14일

어란진에 도착하였고, 9월 16일 오전 11시쯤 전투가 시작되었다.

일차로 수중철색에 왜적선이 걸려 전진하지 못하자, 곧바로 뒤를 따라오던

왜적선이 그들의 앞 배에 충돌하게 함으로써 왜적선 133척 가운데 무려 31척을 깨뜨리는

전과를 올렸다. 조선 수군은 전선 13척 초선 32척으로 단 1척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다만 전사자 2명과 부상자 2명이 있었을 뿐이었다.

이 해전은 세계 해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완전무결한 승리의 사례이다.

 

 

명량에선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부분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이기때문에 어느정도 과장된 사실이나 허구적 사실,

그리고 역사가 어느정도 누락 된 경우는 있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이 점을 감안하시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선조는 나쁜놈이고 어이없는 왕이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지금 현 시점에 이순신같은 장군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전쟁이 없는 나라지만 뛰어난 지략가였기에 좀더 사람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사는 진정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 해 본다.

이순신 그 인물 자체는 매력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화 자체가 루즈하게 흘러가서 안타까웠다.

 

시간이 나고 자리가 있다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